본 사무소가 받은 부정적 후기 3건과 그에 대한 솔직한 답 — 자기비판 글
의뢰인 이야기 8분 읽기2026-05-30

본 사무소가 받은 부정적 후기 3건과 그에 대한 솔직한 답 — 자기비판 글

좋은 후기만 모으는 글은 너무 많아서, 오늘은 반대로 부정적 후기 3건을 가져왔습니다. 사건 정황·당시 본인 입장·지금 다시 보면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까지.

좋은 후기만 모은 글은 너무 많습니다.
오늘은 반대로 — 본 사무소가 받은 부정적 후기 3건을 가져왔습니다.
세 분 모두 동의 받았고, 사건 정황은 일부 각색했습니다.
"왜 부정적 후기를 본인이 직접 공개하나" — 솔직히 적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요.
완벽한 사무소는 없고, 본인이 잘못한 부분도 있고, 의뢰인이 오해하신 부분도 있습니다.

형식은 세 부분 — 의뢰인 후기 원문(요약), 당시 사건 정황, 지금 다시 보면 본인이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.
세 분 모두 사건은 어쨌든 마무리됐고, 두 분은 그 후로도 사무소를 추천해주셨습니다.
한 분은 — 추천 안 하셨고, 그게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큰 사건입니다.
그 사건도 그대로 적습니다.
시작.

후기를 정리한 책상

부정적 후기 1 — "상담은 좋았는데 사건 진행 중 연락이 너무 늦었어요"

의뢰인 후기 (요약):
"첫 상담 때는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는데, 사건 신청 들어가고 나니까 연락이 너무 늦었어요. 보정명령 받은 거 알려주신 게 거의 일주일 지나서였고, 그 사이에 다른 일정 잡혀서 보정 기한 맞추는 데 정말 빠듯했어요. 결국 인가는 됐지만 — 사건 중반에는 본인이 무시당하는 느낌이었어요."

당시 사건 정황:
2025년 가을 사건. 본인이 4월에 보름간 다른 큰 사건 두 개와 겹친 시기였습니다.
이 의뢰인 분 사건의 보정명령이 그 시기에 도착했고, 본인이 7일 늦게 확인했습니다.
보정 기한이 14일이라 — 본인 확인 후 7일밖에 안 남은 상태로 의뢰인에게 전달.
의뢰인은 추가 서류 준비에 거의 매일 회사 점심시간을 써야 했고, 그 과정에서 본인 사무소에 대한 신뢰가 깎였습니다.

지금 다시 보면:
명백히 본인 책임입니다.
사건 동시 진행 한도를 초과해서 받았고, 보정명령 알림 체계가 부실했습니다.
이 사건 이후 본인 사무소는 — 사건당 알림 담당자 + 보정명령 도착 24시간 내 의뢰인 통보 + 사건 우선순위 큐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.
좋은 후기보다 이 한 건의 부정적 후기가 사무소를 더 많이 바꿨습니다.

부정적 후기 2 — "수임료가 처음 견적보다 늘었어요"

의뢰인 후기 (요약):
"처음에 500만 원이라고 하셨다가, 사건 진행하면서 두 번에 걸쳐 추가로 90만 원 더 받으셨어요. 분명히 처음에 '추가 비용은 없다'고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, 나중에 보니 '대부분 없는데 일부 사건은 있다'였더라고요. 결과는 좋았지만 — 견적이 늘어난다는 게 마음에 부담이었어요."

당시 사건 정황:
2025년 여름 사건. 의뢰인 분 채무 중에 보증채무 두 건이 있었습니다.
보증채무는 추가 서류 + 채권자 협의가 별도로 들어가야 해서, 처음 견적 작성 시 이걸 포함시키지 못했습니다.
사건 진행 중 보증채무 처리비 50만 원, 추가 송달료 40만 원이 발생.
의뢰인에게 사전에 설명은 드렸지만 — 첫 상담 단계에서 명확히 짚어드리지 못한 게 본인 실수입니다.

지금 다시 보면:
견적서 작성 단계에서 채무 종류별 추가 비용 가능성을 표로 적어드려야 했습니다.
"수임료 500만 원 + 보증채무·체납세금·소송 진행 시 별도 (각 50~100만 원 추가 가능성)" 이런 식으로요.
이 사건 이후 본인 사무소 견적서는 항목별 + 변동 가능성 표시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.
의뢰인의 신뢰는 — 견적서 한 장의 디테일에서 결정된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.

견적서 양식이 개선되는 과정

부정적 후기 3 — "사건이 기각됐어요. 그게 가장 아쉬워요"

의뢰인 후기 (요약):
"처음 상담 때 '인가 가능성 높다'고 들었는데, 9개월 진행 후 기각됐어요. 그 사이 변호사 보수 일부 환불받긴 했지만 —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. 차라리 처음부터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으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."

당시 사건 정황:
2024년 봄 사건. 의뢰인 분의 채무 중 도박 채무 비중이 약 25%였습니다.
30% 이상이면 사전에 기각 가능성 안내드리지만, 25%는 경계선이라 — 본인이 "인가 가능성 있다"로 안내드렸습니다.
신청 후 법원 심사에서 도박 채무 출처가 더 추적되면서 실제 비중이 약 38%로 상향 평가됐고, 기각.
의뢰인에게는 9개월 + 일부 수임료가 손실로 남았습니다.

지금 다시 보면:
이 사건은 본인이 가장 깊이 반성하는 사건입니다.
도박 채무 사건은 — 경계선이라도 의뢰인께 "30% 이상으로 평가될 가능성"을 사전에 명확히 말씀드렸어야 했습니다.
"인가 가능성 있다"는 모호한 말 대신 — "20~30%면 통과·미통과 50:50, 신청 전 채무 출처 추적 권유" 같은 구체적 안내가 필요했습니다.
이 사건 이후 본인 사무소는 도박·사치 채무 비중 사건에 대해 — 신청 전 채무 출처 1차 추적 + 의뢰인 동의 후 신청 결정 절차를 추가했습니다.
의뢰인의 9개월을 본인이 더 잘 보호했어야 합니다.

왜 이걸 공개하나

이런 글을 쓰는 게 어색합니다.
홍보 관점에서는 — 좋은 후기만 보여주는 게 정답입니다.
그런데 본인은, 의뢰인이 사무소를 고를 때 "이 사무소는 어떤 실수를 했고, 그걸 어떻게 고쳤나" 가 더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.
완벽한 사무소는 없으니까요.
중요한 건 — 실수했을 때 책임지고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가입니다.

위 세 분 중 두 분은 사건 마무리 후 다른 분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.
한 분(세 번째, 기각 사건)은 다른 사무소에서 결국 파산으로 정리하셨고, 본인 사무소를 추천하지는 않으셨습니다.
그 사건은 — 본인이 가장 미안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.
부정적 후기 세 건이 사무소를 어떻게 바꿨는지 — 좋은 후기 백 건보다 정직한 기록이라 생각합니다.
사무소 고르실 때 — 좋은 후기만 보지 마시고, "이 사무소가 실수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나"도 함께 보시기를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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